캄보디아와 한국의 의료 협력 관계 이을래요 (Dr. Rithraingsey Seng from Cambodia)
저는 서관 4층에 있는 소화기내시경센터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실에서 연수를 받으며,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(POEM)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(ESD), 내시경 점막 절제술(EMR) 등 다양한 최신 치료법을 배우고 있어요.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를 바탕으로 내시경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!
서울아산병원이다! 첫출근날
서울아산병원의 환경 친화적인 인프라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.
신관 6층과 7층, 동관 7층에 위치한 옥외정원과 병원 가운데의 큰 야외 공원이 마음에 들었어요. 환자들 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, 육체 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 의료진에게도 유용한 공간 이라고 생각해요. 4년간 연수를 받았던 프랑스나 캄 보디아 등 어느 나라의 병원에서도 이처럼 환경 친화적인 시설을 본 적이 없어요.
의료 정보 시스템이 전산화되어 있는 점도 놀라웠어요.
캄보디아에서는 아직도 환자 기록을 종이에 작성하거든요.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받으면서 디지털 의료 정 보 시스템이 매우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고, 환자 기록 을 안전하게 기록 및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. 보안시스템도 크게 놀란 부분이었어요. 환자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최 신 기술이 적용되고 있었는데,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으 로 바코드를 찍어야만 병원에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. '병원 내 감염관리 등에 철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미래의 내시경 전문가
동료 해외의 학자들과 함께 삼겹살 꿀맛!
정훈용 교수님 감사합니다!
치느님(치킨과 김치)를 한국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좋았어요.
캄보디아에 있을 때부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집을 자주 방문 했고, 마트에서 김치를 직접 구매해 먹기도 했었거든요. 원조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축복받은 기회라 고 생각합니다.(웃음) 연수 받는 동안 외래식당도 동료들과 가 끔 가곤 했습니다. 생활하면서 캄보디아와 한국의 문화적 차이 로 인한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. 가끔은 사람들이 저를 한국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하던 걸요.
칼멧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.
연수가 끝나고 돌아가면 주변의 젊은 동료 의사들에게 서울아 산병원에서의 연수를 추천하고, 나아가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료 협력 관계를 잇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. 세계적 수준의 소화 기내과 의료진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번 연수가 저에게는 정 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거든요. 전신 마취 후에 시행되는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. 특히 제 지도교수님이신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!